월요일 저녁 6시 한인회관에서는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이하 민주평통) 제 18기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타와 지회와 몬트리올 지회 포함 106명의 자문위원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한국으로부터 참석한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 의장인 문재인대통령을 대신하여 자문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자문위원과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였고, 미국에서 황원균 미주부의장, 강정식 총영사, 조성준 주의원 등 여러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문위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18기에 새로이 회장으로 임명된 김연수 회장은 북핵의 위험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해외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변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중심의 열린 정책건의, 소통으로 공감하는 통일활동,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으로, 적극적인 평화 공공외교 활동, 그리고 고국에 대한 우리 동포사회의 보수, 진보, 여, 야, 관계없이 우리의 현실을 바로 보는 올바른 정체성 확립과 안보의식을 제고 시키는 일에 동참하게 하고 거주국 사회에 광범위하게 파고들어 고국 정부의 통일정책 분야를 홍보하고 동포사회에 평화통일에 관한 의지와 공감대 분위기 조성 후 이를 확산해 나가는 평통의 기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2부 강연회에서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750만 해외동포중 대부분이 북미에 거주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위기의 시기에 북미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통일을 대비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할일이 많습니다. (이곳 캐나다에서) 자문위원분들이 지역사회의 리더의 역할을 감당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김수석부의장은 한국 민족의 위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은 국민소득 90달러에 분단국가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11번째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선물이 아닙니다. 피와 땀으로 만들었습니다”
“‘홍익인간’,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겠다’ 저는 어느 나라도 이러한 건국이념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만 잘 살겠다는게 아니라 인류 모두에게 이익을 주겠다는 이것이야 말로 인류를 이끌어 갈 자격이 있는 민족이라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그런 능력과 자격을 가졌습니다.”
그는 또한 “낙지생근 낙엽귀근”의 고사성어를 언급하며 고국에 대한 애국심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떨어진 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지만 잎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오듯 이곳 캐나다에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지만 가슴과 마음은 조국을 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16기와 17기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회장을 지낸 최진학 전임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축하공연으로 자문위원의 ‘그리운 금강산’ 노래와 2세들과 함께한다는 의미로 자문위원의 자녀가 포함된 청소년 앙상블의 ‘아리랑’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연주가 있었다.
특히 청소년 앙상블의 공연은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고 김수석부의장 등 내빈들은 무대로 올라가 학생 한명한명과 인사하며 격려했다.
본국 민주평통사무처 해외지원과 고영훈과장은 18기 민주평통의 활동목표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기반조성에 주력할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통 18기는 전세계에서 19,710명이 위촉됐고, 그중 해외에서는 3,630명이 위촉됐다. 임기는 2017년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2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