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실 민주평통토론토협의회 자문위원 및 한인회장이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오늘 새벽 4시 45분경에 리치먼드힐 맥켄지병원에서 별세했다.
이회장은 수요일 저녁 자택에서 홀로 있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목요일 새벽 병원에는 한인회 이사들을 비롯해 20여명의 지인들이 찾아와 이회장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병원에 올 때 이미 뇌혈관이 파열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상태였기 때문에 의사들도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쓰러지기 전날만 하더라도 평통 행사와 생명의 전화 행사에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터라 그 충격이 크다.
특히 평통은 지난 28일 함화신위원의 사망소식에 연이어 비보를 접하게 되어 더 슬픔에 잠겼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평통 여성컨퍼런스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었다.
1994 년에 캐나다로 이민을 온 이영실 회장은 캐나다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성악을 전공하였으며, 전문 보컬강사로 활동을 하였다.
고인은 민주평통 자문위원 및 온타리오한국학교협회와 한카노인회 이사를 역임하며 한인사회에 봉사를 해왔고, 한국전통예술 협회 회장을 맡아 한국전통예술을 캐나다 사회에 알리는데 이바지했다.
지난 2017년 이기석 회장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여 한인회 부회장으로 당선되었으며, 2018년 9월 이기석 회장의 사임 후 한인회장직을 맡아왔다.
고인은 불과 며칠전까지도 한국문화를 한인 2, 3세들에게 알리겠다는 포부로 라디오방송 등의 차기 계획을 밝혀왔던 터라 그녀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은 한인사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향년 64세인 고인은 남편과 슬하에 1 명의 딸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