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 열사와 독립투사들의 활동을 담은 영화 ‘암살’ 상영
지난 3월 10일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사무실에서는 청년분과 주최로 올해 104주년을 맞은 3.1 절을 기념하고 조국광복에 헌신한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영화 상영과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상영한 영화는 ‘암살’로 김원봉 열사를 중심으로 독립열사들의 활동을 담은 작품이다. 만주에서 조직된 항일 무력독립단체 의열단 단장이었던 약산 김원봉은 광복 후 친일파 등의 수모를 피해 월북함으로써 그 활동과 공로가 왜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감상 후 이어진 토론회를 통해 김상식 부회장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그로 인한 민중의 고통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당시 상황과 우리 조상들이 겪은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들의 투쟁과 희생이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한승수 청년분과위원장은 ‘우리 잊으면 안 돼ʼ라는 대사가 마치 그분들의 희생을 잊고 살아가던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았고 ʻ사람들한테서 잊히겠지요ʼ라고 읊던 그들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한 위원은 독립투사의 희생이 잘못된 역사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며 평통 위원으로서 이를 바로 잡고 평화통일을 이루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민주평통 사무실이 위치한 토론토 한인회관 통로에는 독립투사의 사진이 여러 점 걸려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으리라. 유구한 역사와 뜨거운 열정이 DNA에 흐르는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평통 위원으로서, 우리는 지금 어디를 그리고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