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 토론토 방문 “평화통일 정책강연회 및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식 개최” 성황리에 마쳐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 토론토서 평화통일 정책강연
“전쟁 종료와 평화 공존 제도화가 가장 현실적인 해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이병룡)는 지난 4월 28일 오후 6시, 토론토 노스욕 센트럴 라이브러리 오디토리움(North York Central Library Auditorium)에서 토론토협의회 자문위원과 한인 동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용승 사무처장 초청 토론토 평화통일 정책강연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영재 토론토총영사와 김정희 토론토한인회장의 축사에 이어 새롭게 선출된 10명의 신임 자문위원들에 대한 대통령 위촉장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이번 강연에서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한반도 평화와 공동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주제로 급변하는 국제 질서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선언 속에서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가 나아가야 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통일 방안을 제시했다.

방 처장은 먼저 북한이 최근 ‘통일’ 관련 용어를 삭제하고 대한민국을 영구적 적대국가로 규정한 상황을 언급하며, 기존의 관성적인 통일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국민이 떠올리는 ‘독일식 흡수통일’ 방식에 대해 그는 냉정한 현실 분석을 내놓았다.

방 처장은 “독일 통일 당시 동·서독의 경제 격차는 약 2.5배였지만, 현재 남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 차이는 약 29배에 달한다”며 “인구 비율까지 고려하면 독일보다 수십 배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청년 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순한 체제 통합보다는 ‘전쟁을 끝내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상태’를 우선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방 처장은 아일랜드와 영국의 평화 정착 모델, 중국과 대만의 ‘삼통(통행·통신·통상)’ 사례를 언급하며, 남북이 서로의 주권과 생활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실질적인 이익을 공유하는 협력 모델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이재명 정부의 ‘땅콩집’ 협력 모델로 설명하며, 체제 통합이라는 무거운 과제에 매몰되기보다 ‘전쟁 종료와 평화 공존’을 우선 제도화해 한반도를 물류와 번영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징-평양-서울’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구상을 통해 한반도가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을 잇는 평화의 거점이자 경제 번영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방 처장은 “철길이 열리면 목포와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베트남과 유럽까지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는 남북 모두에게 비약적인 경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한인 동포 사회의 역할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방 처장은 특히 캐나다와 같은 한국전 참전국 정부와 사회를 대상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완전히 끝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는 공공외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보수와 진보를 넘어 ‘한반도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 아래 동포사회가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력의 원천은 단합된 힘에 있다”며 “동포사회가 갈등의 중심이 아니라 통합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세대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청년 자문위원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이들이 보다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 스포츠 교류를 통한 평화 증진 방안(토론토 평화 축구대회), AI 및 첨단산업 중심의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아이디어들이 활발히 논의됐다.

방 처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평화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에 문을 여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토론토 지역 한인 동포들에게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을 제공하고, 평화통일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과 사명 의식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