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청년의 ‘한반도 평화 청원’, 연방 하원에서 공식 발표

캐나다 10개 주 762명 서명…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청원 확산과 오타와 현장 활동 지원

캐나다 한인 청년이 시작한 한반도 평화 청원이 캐나다 전역의 시민 참여를 거쳐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공식 발표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토론토협의회(회장 이병룡, 이하 ‘토론토협의회’)는 캐나다 한인 청년, 최혁 협의회 청년분과위원, 이 발의한 전자청원 「End the Korean War, End All War」가 캐나다 10개 주에서 762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10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연방 하원에서 알리 에사시(Ali Ehsassi) 의원을 통해 공식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은 지난 9월 4일 8명이 참여로 시작됐으며, 약 한달간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됐다. 토론토협의회는 초기부터 청원 취지에 공감, 청년분과(황은영 위원장) 위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홍보 등에 적극 참여했으며, 청원 발표를 위해 오타와를 방문한 현장에도 자문위원들이 동행해 한인사회의 평화 염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전달하는 데 힘을 보탰다.

■ 청원이 요구한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이번 청원은 ① 1953년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 추진을 위한 국제적 노력 지지 ② 한국 등 동맹국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자외교 추진 ③ 캐나다의 한반도 평화 외교전략을 의회에 보고 ④ 국제무대에서 평화적 해법과 공식 평화협정 지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 캐나다 10개 주에서 762명 참여, 한인사회의 평화 목소리 확산

청원이 진행되는 한달여 동안 광복절 기념행사, 토론토 한인 대축제, 토론토 평화마라톤 등을 비롯해 토론토 지역에서 열린 다양한 행사와 온라인 홍보를 통해 진행됐다. 남진 토론토 콘서트,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토론토 강연, 제39회 캐나다 한인상 시상식, 개천절 기념행사 등에서도 청원의 취지가 소개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그 결과 청원에는 캐나다 10개주 전체에서 총 762명이 서명했다.
캐나다 연방 하원 전자청원이 의회 제출을 위해 인증 받기 위해서는500명 이상의 유효 서명이 필요하며, 이번 청원은 이 기준보다 262명 많은 서명으로 마감됐다. 다만 762명은 캠페인 측이 집계한 마감 서명 수로, 의회의 최종 인증 유효 서명 수와는 구분된다.

■ 오타와에서 연방 하원의원들과 직접 만나 청원 취지 전달

토론토협의회 관계자와 청원 참여자들은 토론토에서 5시간 운전, 10월 27일 오타와를 방문, 제이미 슈메일(Jamie Schmale), 매기 치(Maggie Chi), 바디시 채거(Bardish Chagger) 연방 하원의원 등을 만나 청원의 취지와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했다. 의원들은 이들의 활동을 격려하며 한인사회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의회에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청원 주 스폰서이기도 한 알리 에사시 의원과 토론토협의회·오타와지회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갖고 청원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한편 토론토협의회에서 알리 에사시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10월 28일 정규 하원 의정활동 중 청원 발표

캐나다 연방 하원은 회기 일정에 따라 지정된 회의일에 본회의를 열어 입법, 정부 견제, 청원 등 의정활동을 진행한다. 10월 28일은 제45대 의회 제1회기의 정규 회의일로, 의사진행 중 청원 발표(Presenting Petitions) 절차를 통해 알리 에사시 의원이 청원을 발표했다.
이날 방청석에 자리한 토론토협의회 및 오타와지회 관계자들은 청원 발표를 지켜보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 의사를 현장에서 나타냈다. 발표 현장에서 토론토 지역에 지역구가 있는 스콧 데이비슨(Scot Davidson) 의원도 청원 발표에 호응하고 방청객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캐나다 하원 절차에 따라 본회의에서 이뤄진 의원의 청원 발표 발언은 하원 회의록(Debates)에 공개되고, 청원 발표 사실은 공식 의사록(Journals)에 기록·보존된다. 정식 발표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원칙적으로 45일 이내 공식 답변해야 하며, 해당 답변도 하원 청원 웹사이트에 공개된다. 토론토협의회는 캐나다 정부의 공식 답변을 받는 대로 답변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 청년 주도 “캐나다 한인사회의 평화 염원이 연방의회에 전달된 것”

이병룡 토론토협의회 회장은 이번 청원과 관련해 “이번 청원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민주적인 시민 참여와 의회 절차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목소리를 캐나다 연방의회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한인 청년이 시작한 작은 시민활동이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되는 연방의 공식 의정절차까지 이어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원에 참여해 주신 캐나다 각 지역의 시민들과 캠페인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시민외교 활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토협의회는 앞으로도 캐나다 한인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캐나다 사회와 정치권에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민외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참고:
• 캐나다 하원 전자청원: e-7590
• 청원 제목: 「End the Korean War, End All War」,
• 청원 발의: 최혁 청년분과위원(개인자격)
• 서명 참여:캐나다 10개주, 총 762명(캠페인 측 집계)
• 발표 의원: Ali Ehsassi, Member of Parliament